[베이킹/레시피] 쌀가루로 만든 바나나 스콘

[베이킹/레시피] 쌀가루로 만든 바나나 스콘

2020. 3. 24. 13:15홈베이킹

요즘 밀가루를 좀 과다 섭취했더니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들었어요.
밀가루가 참 맛있긴 하지만 소화를 방해하고 위에 오래 머물게 되어 위장까지 힘들게 하죠.
그렇다고 빵 먹는 걸 포기할 순 없으니 이번엔 건강하게 박력 쌀가루를 이용하여 쌀베이킹을 해보았답니다.
사실 찹쌀만 이용해보았지만 쌀로 해본 적은 처음이라 과연 잘 만들어질까? 맛은 어떨까?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첫 도전 결과는?
쌀가루는 밀가루와 달리 생각보다 잘 부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휴지도 하지 않고 그냥 구웠더니 결도 없고 납작한 스콘이 되었죠.
성격이 급한 저는 박력분으로 베이킹을 할 땐 대부분 휴지기간을 가지지 않고 바로 구워 먹을 때가 많았답니다.
하지만 단면이 이 정도로 납작하게 나온 적은 없었는데..
쌀베이킹.. 기대와 다르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좀 더 개선 후 2번째 만에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콘은 담백함이 상징이지만 좀 더 은은한 달콤함을 느껴보기 위해 숙성된 바나나를 함께 넣어주었어요.
바나나의 숙성도에 따라 스콘의 단맛의 차이가 클 거랍니다.
저처럼 최대한 숙성된 바나나를 이용해 만들어보세요.

<재료>
박력 쌀가루 270g
베이킹파우더 6g
설탕 30g
버터 60g
바나나 1개
계란 1개
우유 30g
계란물 조금

 

 

 

 

 

 

 

먼저 박력 쌀가루 270g과 베이킹파우더 6g을 체질해 준비해주세요.

 

 

 

 

 

 


설탕 30g을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숙성되지 않은 바나나를 사용할 경우 설탕의 양을 10g 더 늘려주시면 됩니다.

 

 

 

 

 

 


찬 버터 60g을 작은 크기로 잘라 넣어주세요.
스크래퍼를 이용해 콩알만 한 크기가 될 때까지 썰어가며 잘 섞어주세요.

 

 

 

 

 

 


바나나 1개를 으깨 넣어 주시고
냉장중이던 찬 계란 1개 풀어 넣고 섞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유를 이용해 농도를 조절해주세요.
저는 우유 30g을 넣었지만 덜 익은 바나나를 넣을 경우
우유의 양을 좀 더 늘려주시면 됩니다.
농도를 조절해가며 반죽을 완성시켜주세요.

그리고 저는 다른 부가적인 재료들을 넣진 않았지만 초코칩, 호두 분태 등 다양한 재료들을 첨가하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한 덩어리로 뭉친 반죽은 여러 번 포개어가며 접어주세요.
이 과정은 스콘의 결을 살리기 위한 과정으로 여러 번 포개가며 접은 후 구워준다면 결이 살아난답니다.
쌀 베이킹의 경우 이 과정을 꼭 해주셔야 좋아요.
납작한 스콘보다 결이 살아있어야 외관상도 좋고 맛도 좋겠죠?

 

 

 

 

 

 


결내기 작업이 끝났다면 반죽을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고 비닐랩에 담아 휴지 해줍니다.
1시간 정도면 되지만 저는 좀 더 맛있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숙성시켰답니다.
다음 날
숙성된 반죽은 원하시는 크기로 잘라주세요.
전 피자 모양으로 7 조각냈어요.

 

 

 

 

 

 


반죽 윗부분에 계란물을 살짝 발라주세요.
계란물이 바닥에 닿으면 타게 되므로 흘리지 않도록 조심히 얇게 펴 발라주세요.
계란물 바르는 과정은 생략 가능하지만 확실히 발라줘야 광택이 나서 먹음직스러워 보인답니다.

 

 

 

 

 

 


이제 오븐에서 구워 줄 차례.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15분간 구워주세요.
오븐의 사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중간마다 확인은 꼭 해주세요.

 

 

 

 

 

 


잘 구워졌다면 은은한 달콤한 향이 나는 바나나 쌀 스콘이 완성됩니다.
쌀 스콘을 한마디로 평가해본다면 말하지 않고 먹는다면 쌀인지 밀가루인지 크게 구분이 되진 않는다.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미세하게 퍽퍽한 느낌은 좀 더 느껴지는 듯했지만 저에게는 그 정도로 큰 차이는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설탕의 단맛이 아닌 바나나로 자연스러운 은은한 단맛에 가볍게 먹기 좋을 빵이었어요.
좀 더 영양가를 생각한다면 호두나 아몬드 분태를 넣어 만드셔도 좋답니다.

 

 

 

 

 

 


이렇게 결까지 생기니 좀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밀가루가 부담스러웠다면 저처럼 속이 편안해지는 쌀가루를 이용해 베이킹을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