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킹/레시피]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멜론빵/쿠키빵 만들기

이번엔 홈베이킹으로 예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멜론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멜론빵은 실제로 멜론이 들어가서 붙여진 이름은 아니고,
빵의 겉 표면에 붙은 과자 반죽이 구우면 멜론처럼 체크 모양으로 나타나서 모양이 멜론을 닮아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요즘엔 멜론맛 농축액을 넣어 정말 멜론맛이 나는 빵들을 만들기도 하지만
저는 이번엔 집에 있던 새싹보리를 추가해 색감만 비슷하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담백한 모닝빵 위로 달콤한 쿠키 반죽 토핑이 올라갔기에 더욱 맛있었던 멜론빵~
색감까지 파릇하게 표현해보고 싶어 새싹보리를 활용해 보았는데 다행히 색감이 예쁘게 표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쿠키 빵이라고 불리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은 멜론빵~
은은하게 느껴지는 새싹 보리향이 왠지 모르게 멜론의 향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여러분들도 색감까지 비슷하게 표현해보고 싶다면 녹차나 새싹보리를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와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멜론빵을 함께 만들어볼까요?

-재료-
강력분 300g
소금 5g
설탕 20g
우유 160ml
계란 1개
드라이 이스트 5g
버터 30g

-쿠키 반죽 재료-
버터 50g
설탕 40g
계란 1개(50g)
박력분 150g
새싹보리 가루 10g
베이킹파우더 0.5g

설탕 조금

 

이번엔 손반죽 대신 간편하게 식빵 만드는 기계(제빵기)를 이용해 반죽을 완성시켜보았습니다.
사실 식빵 만드는 기계는 어릴 적에 사용하다 창고 속에 오랫동안 방치해둔 상태였답니다.
워낙 오래된 기계였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겠지 생각했지만 멀쩡했던 식빵 기계~
항상 반죽기를 갖고 싶었는데 왜 이제야 기억이 났던 건지~ 빵 반죽을 할 때 자주 사용해봐야겠습니다.

 

먼저 우유 160ml를 전자레인지에 30초 데워주고 드라이 이스트 5g을 넣고 가볍게 섞어줍니다.

제빵기에 강력분 300g에 소금 5g, 설탕 20g, 계란 1개, 버터 30g를 넣어줍니다.
우유+이스트를 넣고 반죽기를 이용해 반죽을 완성시켜줍니다.

완성된 반죽은 랩을 씌워 숨구멍만 살짝 내어 1시간 1차 발효를 해주세요.
지금처럼 더운 날씨엔 실온에 두어도 발효가 잘됩니다.

 

빵이 발효되는 동안 쿠키 반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온에 두었던 버터 50g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설탕 40g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실온 상태의 계란 50g을 2번으로 나눠 넣고 섞어줍니다.

박력분 150g, 새싹보리 가루 10g, 베이킹파우더 0.5g을 체질하고 반죽을 11자로 그어가며 잘 섞어줍니다.

뭉쳐진 반죽은 8개로 나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고 작업할 동안 냉장고에서 휴지 해줍니다.

 

1시간 후 2배로 부푼 반죽은 가스를 빼줍니다.
(반죽에 손가락을 찔러보고 구멍이 생긴다면 발효가 잘 된 반죽이랍니다.)
반죽은 약 50g씩 분할해주고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줍니다.

쿠키 반죽을 랩에 올려 동그랗게 밀어주고 빵 반죽을 올려 감싸줍니다.
(비닐랩을 이용하면 편하게 작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쿠키 반죽에 설탕을 묻히고 체크 모양으로 칼집을 내줍니다.

따뜻한 곳에서 40분 2차 발효를 해줍니다.

2차가 발효가 끝나면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구워줍니다.
이때 오븐의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꼭 확인해주세요!

 

 

잘 구워졌다면 최종 완성이 되는 멜론빵입니다.
막상 굽고 보니 열심히 칼집을 내주었던 체크 모양들이 약하게 표현이 되었더라고요.
조금 더 깊게 무늬를 새겼다면 더욱 예쁘게 보였을 멜론빵~

맛을 평가해보자면 모닝빵에 쿠키를 올려먹는 그 맛으로 우유와 함께 먹으니 찰떡궁합이었습니다.
바삭하면서도 달달한 겉 부분과 부드러운 모닝빵의 만남이기에 절대 맛은 없을 수 없는 조합~
다만 안에 커스터드 크림까지 듬뿍 채워주었어도 달달하니 맛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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